"1차 면접 형식적...토론회 및 경선 실시" 주장

▲ 남양주 갑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정해훈 후보가 20일 '당 공천 심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제18대 총선과 관련 남양주 갑 지역의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정해훈 전KBS기자가 한나라당의 1차 공천심사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재심을 요구했다.

정 후보는 20일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한나라당의 1차 공천심의는 계파 안배식으로 후보자를 결정해 놓은 상태에서 면접은 격식만 차린 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정 후보는 "면접당시 심사위원들의 2/3가 후보자의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않았으며, 출마에 대한 소견을 발표할 시간도 1분으로 제한했는데, 국가를 이끌어 가는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단 1분간의 소견만 듣고 어떻게 할 수가 있느냐"며, "이는 이미 1차 통과후보자를 사전에 결정해 놓은 상태에서 격식만 차린 것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정 후보는 "오전에 면접이 끝난 후 오후 5시도 안돼 면접결과가 전해졌는데, 이 시간은 공심위원들이 타 지역에 대한 면접도 끝나지 안았을 시간"이라며, 사전내정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특히, 정 후보는 "이런 식의 공천심사는 1차로 3배수에 포함된 후보자들에게도 명예스럽지 못하다"며, "정말 능력있는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합동토론회를 개최하거나, 필요하다면 경선을 실시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번 출마와 관련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다산선생의 문화유적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해 성역화 함으로서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남양주시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내주 중 추진본부를 결성해 다산유적지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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