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폐지 이후 매표소 새 탐방문화 공간으로 변신
전국 국립공원 75개소에서 운영 중인 시인마을에는 ‘자연 속에서 읽는 한편의 詩’라는 제목의 시집 10종 10만부가 비치되어 있고, 탐방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시집을 골라서 본 후 돌아가는 길에 시인마을에 반납하도록 하고 있다. 시집에는 고은, 김지하, 신경림, 도종환, 김용택 등 유명 시인들의 작품과 황진이, 김삿갓, 한용운 등 조선시대와 근․현대 시인들의 작품들도 망라되어 있다. 시인마을 전체 이용객 중 속리산이 110,57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평균 9,741명이 시와 산행을 겸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학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국립공원 시인마을 시(詩) 공모전’을 개최, 입상작 50편을 모아 한권의 시집도 만들었다.올해부터는 탐방객이 시집을 대여 후 자유롭게 반납할 수 있도록 '무인 반납함'과 '우편 반납' 체계를 도입하여 시인마을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문인단체와 협력해 지역시인을 시인마을 촌장으로 임명하여 전문가가 시 문학 해설, 시 낭송회, 시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인마을을 운영하는 국립공원은 지리산(4/33,729), 지리산북부(2/17,988), 지리산남부(1/3,153), 계룡산(6/33,699), 한려해상(2/10,536), 한려해상동부(1/6,500), 설악산(7/86,178) 속리산(4/110,571), 내장산(3/77,335), 내장산백암(2/51.456), 가야산(1/33,367), 덕유산(3/9,340), 오대산(4/29,506), 주왕산(2/39,900), 태안해안(4/4,185), 다도해상(2/5,552), 치악산(2/21,050), 월악산(4/31,208), 북한산(7/24,937), 북한산도봉(5/34,265), 소백산(2/21,320), 소백산북부(3/17,922), 월출산(1/4,358),변산반도(3/22,506) . *범례(개소/이용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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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수 편집위원
(guji23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