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폐지 이후 매표소 새 탐방문화 공간으로 변신

시인마을 탈바꿈한 관리사무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 입장료 폐지 이후 매표소를 "시인마을"로 탈바꿈하여 운영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탐방객 73만 여명이 이용하였으며, 종주나 정상정복 위주의 등산문화 대신 자연 속에서 한편의 시를 읽는 새로운 탐방문화 조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전국 국립공원 75개소에서 운영 중인 시인마을에는 ‘자연 속에서 읽는 한편의 詩’라는 제목의 시집 10종 10만부가 비치되어 있고, 탐방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시집을 골라서 본 후 돌아가는 길에 시인마을에 반납하도록 하고 있다. 시집에는 고은, 김지하, 신경림, 도종환, 김용택 등 유명 시인들의 작품과 황진이, 김삿갓, 한용운 등 조선시대와 근․현대 시인들의 작품들도 망라되어 있다. 시인마을 전체 이용객 중 속리산이 110,57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평균 9,741명이 시와 산행을 겸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학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국립공원 시인마을 시(詩) 공모전’을 개최, 입상작 50편을 모아 한권의 시집도 만들었다.
시 삼매경에 빠진 관람객들.
올해부터는 탐방객이 시집을 대여 후 자유롭게 반납할 수 있도록 '무인 반납함'과 '우편 반납' 체계를 도입하여 시인마을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문인단체와 협력해 지역시인을 시인마을 촌장으로 임명하여 전문가가 시 문학 해설, 시 낭송회, 시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인마을을 운영하는 국립공원은 지리산(4/33,729), 지리산북부(2/17,988), 지리산남부(1/3,153), 계룡산(6/33,699), 한려해상(2/10,536), 한려해상동부(1/6,500), 설악산(7/86,178) 속리산(4/110,571), 내장산(3/77,335), 내장산백암(2/51.456), 가야산(1/33,367), 덕유산(3/9,340), 오대산(4/29,506), 주왕산(2/39,900), 태안해안(4/4,185), 다도해상(2/5,552), 치악산(2/21,050), 월악산(4/31,208), 북한산(7/24,937), 북한산도봉(5/34,265), 소백산(2/21,320), 소백산북부(3/17,922), 월출산(1/4,358),변산반도(3/22,506) . *범례(개소/이용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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