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란, 강지숙 54득점 합작...이상윤감독 용병술 빛나

구리금호생명이 정미란, 강지숙이 54점을 합작하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위 신한은행을 91대 81로 대파했다.

금호생명은 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첫 경기에서 정미란이 3점 슛 5개를 포함 30점을 올리고, 강지숙도 24점 7라운드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 금호생명의 마리아(좌)와 강지숙(우)(사진제공 금호생명 레드윙스)
이 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금호생명은 18승13패를 기록하며 2위 삼성생명을 한 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금호생명은 챔프전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인 신한은행을 이 날 올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완승을 거둠으로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특히, 이 날 경기는 팀의 주축인 '미녀리바운더' 신정자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강호 신한은행에 완승을 거둠으로서 더욱 빛났다.

이 날 경기에서 이상윤 감독은 백쥬리를 스타팅멤버에 기용하는 등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양팀 모두 챔프전의 상대라고 생각한 듯 초반부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신경전을 보이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득점 전쟁을 펼쳤다.

금호생명은 강지숙-정미란-김선혜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24-2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정미란이 연속3점슛을 성공시키며 혼자 12점을 보탰고,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을 46-46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까지 계속된 동점과 역전 상황은 3쿼터 내내 맹활약한 강지숙(3쿼터 혼자 12득점)이 3쿼터 종료전 고감도 슛으로 연속 6득점을 올리면서 기울기 시작해 3쿼터를 69-63으로 마쳤다.

금호생명은 4쿼터 초반 전주원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이후 수비에서 상대를 더 압박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고, 상대 실책을 이용한 김보미의 속공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종료 6분52초전 79-68. 11점차로 리드했다.

이후 4쿼터에서도 금호생명은 중반까지 10여점차 리드를 이어 가는 등 상대의 추격을 물리치고 시즌 최다득점인 91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금호생명은 여유있는 스케줄 속에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2일 오후5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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