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도내 꼴찌 자숙 필요하다...조직개편 인사 전면 유보

▲ 박영순 구리시장
구리시가 조직 기구개편한에 대해 어렵게 시의회의 승인을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가청렴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인해 승진인사의 전면적인 유보방침을 세웠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난 11일 설 명절연휴가 끝난 첫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시 조직개편에 따른 승진 및 전보인사를 전면 유보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구리시장이 이와 같이 2월 예정되었던 승진 및 전보인사를 유보하게 된 주요배경으로는 지난해 전국 공공기관의 청렴도 조사결과, 구리시가 하위권에 기록되어 구리시 행정과 공직자 전체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는 가운데, 새 정부의 조직개편 방향이 『작고 효율적인 실용정부』를 표방함에 따라 공직사회의 일대 개혁이 예상되는 등 종합적인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 볼 때, 지금은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질 때이지 승진인사를 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인사유보와 관련 박영순 구리시장은 “일부에서는 하루빨리 조직을 정비하지 않을 경우 공직자들의 사기저하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시민을 향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고 공직자 스스로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어 행정의 신뢰가 회복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구리시 행정기구 개선 및 정원조정안에 대해 올해 2월중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직원들의 사기고취와 근무분위기 쇄신을 위해 5급이하 직원의 승진 및 이에 따른 전보인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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