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농약성분 검출 안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사용 중인 횟집 수족관물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10일 "횟집 수족관 청소에 농약성분이 포함된 이끼 억제제가 사용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도내 수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약물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산하 수원농산물검사소를 통해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수원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의 활어횟집 22곳, 일반소매횟집 13곳의 수족관수를 검사한 결과 35곳 모두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수족관수에 대한 시험방법이 없는 현실에 비춰 환경부의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방법(환경부고시 제2006-68호)중 물에 대한 농약시험방법과 「KIST 자체 개발방법」등 유사한 방법을 조사방법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2가지 검사방법을 동시에 실시한 결과 논란이 되고 있는 시마진과 디우론 등 농약성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소 관계자는 “도매시장 내 활어횟집과 일반횟집의 수족관수는 일주일에 3번 이상 교체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으므로 이끼제거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며 “위생처리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번 보건환경연구원의 실태 조사는 활어 횟집 수족관 안에 이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제초제농약성분(일명 시마진, 디우론)을 사용한다는 방송 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나온 조치다.

수산시장의 한 상인은 “원유유출 사건에 이어, 수족관수 농약사용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어민과 사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도매시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시중의 일반 횟집으로 조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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