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교육청 긴급 협의...이 달말 '학교설립심의' 재상정

지난 달 31일 열린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에서 사실상 부결처리 됐던 마석고등학교의 설립이 기사회생 할 전망이다.

남양주시와 경기도교육청(제2청)은 4일 긴급협의를 갖고 마석고등학교의 2010년3월 개교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 날 협의에서 시와 교육청은 마석고등학교의 학교설립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이 이루어지지 못해 심의가 되지 않은데 따라 이 달 말 또는 내달 초에 부평초교의 설립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개최될 예정인 학교설립계획 심의위원회에 마석고 설립안건을 재 상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교육청의 당초 계획대로 화도읍 녹촌리 69번지 일대를 학교용지로 결정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결정 절차를 서둘러 밟을 예정이다.

또, 교육청도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의 개최 일정에 맞추어 마석고설립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절차를 서둘러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마석고의 이 같은 설립추진은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설립계획심의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받는 과정에서 학교설립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양 기관의 협의를 지시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한 끝에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는 통상적으로 1년에 1회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부평초교문제가 협약서 체결 등을 위해 처리가 보류돼 재심의가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결국 마석고도 도시계획시설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2010년 3월 개교를 위한 기사회생의 기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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