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연예스포츠/이지폴뉴스]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왈패녀’ 성유리가 깜찍한 ‘음주고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중 마냥 털털하고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던 이녹(성유리 분)이 길동(강지환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 사랑에 눈뜬 사랑스러운 이녹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지난 23일 방송된 <쾌도 홍길동> 7회에서 이녹은 길동과 화끈한 밤을 보내겠다며 자신의 마음을 떠보는 말녀(차현정 분)에게 길동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에 말녀는 후회하지 말라며 술병을 건네고, 이녹은 대낮에도 불구하고 술을 벌컥벌컥 들이킨 것.

결국 술에 잔뜩 취한 이녹은 길동을 찾아가 우물쭈물 망설이는 듯 하더니 “알라뷰”라며 덜컥 고백을 해 시청자들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알라뷰’는 이녹이 청나라 색목인(외국인)에게 주워 들은 말이기 때문에 길동이 그 뜻을 알 수는 없었지만, 그 마음만은 확실히 전해졌다. 이 장면은 여느 사랑고백처럼 로맨틱하진 않았지만, 툭 던지듯 마음을 보여준 엉뚱하고 귀여운 ‘이녹표 고백’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성유리는 극중 길동의 아픈 마음을 감싸주는 애틋하고 따뜻한 장면으로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길동은 자신의 누명을 벗겨주리라 믿었던 아버지에게 마저 배신을 당하고, 이녹은 마음이 아픈데도 애써 웃는 길동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가려주며 ‘아무도 안보이게 해줄게... 울어도 돼 길동아’라며 자신도 안타까움의 눈물을 떨궈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이러한 길동과 이녹의 본격적인 러브라인 형성에 시청자들은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드디어 시작된 길동과 이녹의 사랑에 너무 가슴 설렌다’, ‘너무 사랑스러운 완소 커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앞으로 밝혀질 이녹의 과거가 걱정되지만, 꿋꿋하게 사랑을 지켜내길...’, ‘보고만 있어도 두근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등 드라마 게시판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유리와 강지환의 러브라인 본격 가동으로 극의 재미가 더해지고 있는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은 매주 수, 목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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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옥기자 mr732177@esport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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