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7사단 태풍부대 임동민 일병

▲ 태풍부대 의무중대 임동민(32·의무병)일병
 현역으로 복무 중인 육군 장병이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57사단 태풍부대 의무중대 임동민(32·의무병)일병. 임 일병은 지난 18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주최한 2008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임 일병은 지난 2002년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뒤 2007년 7월 입대해 현재 의무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임 일병은 이번 합격과 관련“이번 시험에 응시해 시험준비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곳에서 도와준 부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합격의 영광을 부대원들에게 돌렸다.

임 일병은 그동안 대학 졸업 후 네 번에 걸쳐 고시에 도전했으나 집안사정상 어려운 문제 등으로 고배를 마셨으며, 군 입대후 응시한 이번 시험에서 합격해 그 기쁨이 남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 일병이 시험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무중대장(조일현 대위(진)·31)도 시험 두 달 전부터 학습시간을 배려해 주었으며, 부대원들은 합격을 기원하는 마음과 정성이 담긴 합격기원 엿을 선물하는 등 힘을 북돋아 줬다.

임 일병은“어릴 적 콩나물밥, 무밥을 먹으며 어렵게 생활했으며, 앞으로 의사가 되면 공부를 하고 싶어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한편, 9살 딸을 둔 아버지이기도 한 임 일병은 인턴 후 전공의 과정으로 소아과를 선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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