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지구와 연계성 적다" 주장...남양주시 '수용 어려운 요구'

남양주시 덕소뉴타운 사업과 관련 경남, 세양, 벽산 등 3개 아파트 단지가 뉴타운 사업지역에서 제척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재건축을 추진 중이던 한 주택조합도 뉴타운지역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와부읍 덕소리 565-3번지 일원에서 재건축을 위해 결성된 덕소한강주택조합에 따르면 "조합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덕소리 565-3번지 일원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현대, 진도, 우림아파트가 신축되어 고층아파트로 둘러싸여 있고, 위 아래로는 12m, 15m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고시된 재정비촉진지구의 중심이 되는 덕소지구와는 멀리 떨어져 구분되어 뉴타운사업지와는 연계성이 없다"는 것.

▲ 한강주택조합이 뉴타운지역에서 제외를 요구하는 지역(사진 왼쪽 노란색칠 한 부분)
이에 따라 조합측은 "이 일대 6천여 평에 대해서는 주거형 덕소촉진지구로의 편입과는 무관하게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현재 이 지역은 거주민들 및 2005년 12월 조합인가를 득한 덕소한강주택조합이 합심해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또,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고시된 바와 같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어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사업기간이 크게 늘어나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게 되며, 토지소유자는 물론 지역발전을 기대하여 개발을 믿고 토지 및 주택을 매입한 주민들의 피해도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해당 지역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지역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지역균형발전에 부합된다"고 주장했다.

조합측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해 남양주시는 "도시의 전체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실시하는 뉴타운사업에서 특정조합의 요청만을 받아들여 사업부지에서 제외시킬 수는 없으며, 이러한 요구들을 모두 받아들일 경우 현실적으로 뉴타운 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워 진다"며, 조합측의 요청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경남, 세양, 벽산 등에 대한 제척요청에 대해서도 "입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당장 제외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의 진행 상황을 봐가며 이들 단지를 제외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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