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늦은 오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홍유릉 옆 산책길을 걸었습니다. 개구쟁이 아이들이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고 먼저 달려 갑니다.
길옆 울타리 안으로는 들쑥날쑥 제멋대로 뻗어 있는 나무줄기를 낙엽들이 포근히 감쌉니다.
농가의 비닐하우스 옆에 있는 나무도 곱게 노랑 물감을 들였습니다.
곧게 뻗은 산책로 옆으로는 간간히 쉴 수 있는 나무의자가 새롭게 설치 되었습니다.
길옆 배밭 앞으로는 갈대가 바람에 휘날리며, 한껏 자태를 뽐냅니다.
앞서가는 여성분들은 뭔가 재미난 얘기를 하는지 대화속에 연신 웃음이 묻어 납니다.
의민황태자의 릉인 '영원' 앞에는 단풍색도 붉기만 합니다.
약수터에서 바라본 홍유릉은 더욱 고즈넉하고 평화롭습니다.
약수터 옆으로는 또다른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이곳으로 계속가면 마을에 또다른 약수터가 있습니다.
약수터를 돌아 나오는 길에 비둘기 두 마리가 반가이 맞아줍니다.
홍유릉 뒤로 보이는 백봉산의 단풍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