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하수처리수 끌어 올려 '수 생태계 복원'

남양주시가 하수처리장에서 자정작용으로 처리된 처리수를 하천정화에 활용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14일 남양주시는 "화도하수처리장에서 하천의 자정 작용을 통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스템을 지난해 말 완공 북한강 지류인 묵현천의 수질개선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남양주시는 화도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된 처리수를 묵현천으로 끌어올려 흘려보냄으로서 묵현천의 수 생태계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사진은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해 흘려 보내는 인공폭포)
총 14억원을 투입된 하수처리 재이용 사업은 지금까지 하천으로 방류했던 하수처리수를 묵현천 상류로 끌어올려 1일 12,000㎡를 방류함으로서 하천수량 부족으로 건천화된 묵현천의 유지수량을 증가시켜 수생태계를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팔당상수원의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그 동안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하수고도처리공법의 도입으로 수질이 양호하게 처리되고 있으나, 미세여과 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친수용수로 손색이 없는 양질의 처리수를 만들어 재이용함으로써 묵현천의 수질을 3.0㎎/L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새로운 수자원으로 저렴한 비용에 건천화 된 하천의 물 순환체계를 개선하고, 갈수기의 하천유지용수의 공급으로 하천의 자정능력을 높여 주어 수질개선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환경부에서도 적극 권장하는 사업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