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대장간마을 개방' 1개월 가량 앞당기기로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촬영장소인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오는 3월부터 일반인에 공개될 에정이다.

구리시는 31일 " 제175회 구리시의회 임시회에서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 관리 및 운영 조례 안’이 의결됨으로써 대장간마을 개방 시기를 한 달 가량 앞당긴 3월경에는 일반인에게 공개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조례 안은 20일 이내에 공포가 되고, 공포한 날로부터 1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을 하게 됨으로써 추가공사로 인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3월초부터는 본격적인 한류관광사업이 시작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촬영장소인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오는 3월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례 안에 명시된 관람 시간은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17:00까지( 매표는 종료 1시간 전까지) 이고, 관람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 7세이상 어린이 1천 5백원이며, 단체 할인의 경우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 5백원, 어린이 1천원이다. 이 경우 구리시민은 50%를 감면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동안, 구리시는 태왕사신기 촬영지인 아차산 소재 고구려대장간마을을 조기에 개방하여 수도권 한류관광의 포스트로 삼는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지난 여름 대장간마을 관리 및 운영조례 안을 구리시의회에 상정 했었다. 

하지만 시설의 적법성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구리시의회가 조례 안의 의결을 유보함으로서 개방시기가 불투명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구리시는 잠정적으로 내년 4월경에나 개방한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830여 회원사가 가입해 있는 한국일반여행업협회 등 한류관광업계에서는,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12월초 국내 방송이 끝나고, 일본,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TV방영과 일본극장에서 일제히 개봉을 하여 매진사태를 빚는 등 한류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리시와 합동으로 관광통역안내사 현장 스토리텔링 교육을 실시하며 조기개방을 요구해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한편, 대장간마을 관리 및 운영조례안 의결과 관련 구리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만들어진 시설에 대해 관리와 운영의 필요성 때문에 조례안을 의결했으나, 건축을 둘러싼 위법성까지 의회가 인정한 것은 아니다"며, 집행부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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