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희망찬 2008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마다 큰 성취 있으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올해는 국가적으로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2008년은 희망적인 요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새 정부가 규제개혁과 경제 활성화 의지를 밝힌 만큼 7%대의 경제성장도 가능할 것입니다.

FTA 타결, 북미관계 개선 그리고 남북협력 증진 등 호기를 잘 살리면 국가적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여 경기도정도 새롭게 구상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토발전 방향은 그동안 경부축상의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경기도는 경부축상의 발전동력을 서해안권․북부권․동부권으로 확산시키는 ‘3대 신발전전략’을 추진하여 대한민국 신발전 시대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첫째, 서해안을 거대한 중국에 대응할 수 있는 신 발전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경기 서해안 지역은 김포․인천 국제공항과 평택항․인천항이 위치해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와 넓은 간척지가 있는 대한민국 미래의 성장점입니다.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대 중국 경제협력과 국내․외 관광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지난 12월 21일, 우리 경기도가 충남과 공동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황해경제자유구역’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경제자유구역의 확정으로, 서해안은 중국 동부 연안도시에 대응하는 국가발전의 새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시화호와 화성호 일대의 광대한 간척지에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산업물류단지가 만들어지면, 국내․외 기업이 땅값 걱정 없이 공장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도가 서해안 개발 전략의 하나로 지난 해 11월 유치한 세계 최대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는 5만명 이상의 고용과 5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 해양․레저관광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2010년까지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를 조성하겠습니다.

전곡항을 비롯한 4개 항에 대규모 마리나 시설을 설치하고, 금년 6월에는 해양레저산업의 꽃인 국제 보트쇼와 요트대회가 이곳 서해안 앞바다에서 열립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해양체험관광지구가 완공되면 경기 서해안은 첨단산업과 관광․레저․문화를 두루 갖춘 동북아의 허브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경기, 인천, 충남, 전남, 전북 등 서해안 5개 시․도와 광동, 요녕, 산동, 천진, 상해 등 중국의 환발해 경제권을 아우르는 5개 지역간 ‘5+5’의 글로벌 협력체제가 구축되면 서해안은 교류와 번영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둘째, 경기북부를 남북교류협력과 평화통일에 대비한 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은 대북관계의 진전과 미군공여지의 반환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001년부터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한 도 차원의 남북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신뢰의 기반을 다져 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새로이 논의되고 있는 접경지역내 경제협력 특구, 한강하구 공동 활용, 한강변 철책선 제거, DMZ 평화생태공원조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파주와 개성을 잇는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임진각에서 개성공단까지 평화를 여는 마라톤대회를 추진하겠습니다.

북부지역이 체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SOC 확충이 무엇보다도 시급합니다.

서울~문산, 서울~포천간 고속도로를 조속히 착공하고, 경원선철도의 연장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경기도 발전의 역사적 지렛대가 될 미군공여지의 반환면적은 34개소 1억 7,300만㎡로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달합니다.

이곳에 대학촌, 첨단산업단지, 연구시설 등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만들어 북부지역 발전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북부지역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문화관광벨트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임진강과 한강변의 역사․문화유적지와 나룻터를 복원해 경기지역역사와 문화 체험의 장으로 바꿔 놓겠습니다.

포천에 4계절 복합레저 휴양단지인 에코디자인 시티를 조성하겠습니다.

1,315만㎡의 대규모로 만들어 질 에코디자인 시티로 연간 8천억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1만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예상됩니다.

고대산 평화특구, 장흥 문화예술지구, 한류우드, 전곡 선사유적지 등과 함께 북부지역은 안보․생태․레저․문화․관광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경기북부지역은 이제 분단과 전쟁의 피해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셋째, 경기 동부지역을 친 환경 생태․문화 거점지역으로 개발하겠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경기 동부지역은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수십년 간 희생해 온 지역입니다.

경기도는 그동안 동부지역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델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대운하 건설 추진에 발맞추어 동부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하수도 처리율 제고,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수질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늘어나는 자연 친화적인 전원주거 수요를 충족시키고, 2,400만 수도권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전원형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겠습니다.

광주 분원리 백자전시관, 남양주 능내리 다산생가, 양평 양수리 연꽃단지 세미원을 잇는 삼각벨트를 아름답고 깨끗한 팔당호반의 생태․역사․문화의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경기도는 이러한「3대 신발전구상」의 추진과정에서 중앙정부와, 31개 시․군, 타 시․도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새해 최대 화두는 경제를 살리고 국가발전의 활력을 되찾는 것입니다.

기업인들의 활발한 투자가 있어야만 경제도 살고 성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업 투자 활성화가 국가 도약의 열쇠입니다.

기업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친 기업환경이 절실합니다.

국가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폐지하고, 계획적 관리체제가 조속히 도입되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도민중심의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뉴타운 사업과 명품신도시 건설, 불합리한 규제개선과 수질개선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어 온 4대 중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수준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경쟁력 강화, 농업 경쟁력 확보, 저소득층․노인․장애인․여성 등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저를 비롯한 경기도 공무원들은 무한봉사의 자세로 도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현장행정, 스피드 행정, 칸막이 없는 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손을 맞잡고 희망의 길로, 선진화의 길로 나아갑시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경기도지사 김 문 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