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24점 얻어내며 수훈....시즌 10승 8패로 3위 유지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가 피말리는 접전끝에 승리하며 2004겨울리그 이후 5시즌만에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는 28일 구리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본인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김보미(24점.3점슛6개)와 정미란(13점.8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천 신세계 쿨캣을 63-57로 꺾고 승리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는 10승8패를 기록하며 두자리 승수를 올리며 3위를 유지했다.

▲ 오늘의 수훈갑 금호생명레드윙스의 김보미가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사진제공 금호생명레드윙스)

오늘은 김보미의 날이었다.

경기시작부터 어이없는 실책으로 상대에게 연속 속공을 내준 금호생명 레드윙스는 1쿼터에만 5개의 뼈아픈 실책을 범하며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김보미와 조은주(2점)의 연속득점으로 점수를 좁히기 시작했지만 17-13으로 4점을 더 내주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김보미의 3득점과 이경은(7점.4도움) 강지숙의 연속득점으로 20-20 동점에 성공했다. 다시 상대에게 미들슛을 허용하며 역전당했지만, 곧바로 이경은의 3득점으로 23-22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 마지막 선수들의 파울이 경기의 흐름을 끊었고, 이상윤감독까지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험악한 분위기 속 리드를 빼앗겨 전반을 33-29로 마쳤다.

3쿼터 초반은 금호생명 레드윙스는 전반 마지막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최악의 경기모습을 보이며, 상대에게 계속 득점을 허용했고, 5분40초가 지나는 동안 금호생명 레드윙스는 단 한점도 얻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하지만,  작전타임에 이어 김보미가 경기에 투입되며 경기의 반전은 시작됐다. 전반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김보미는 3쿼터 종료 4분21초전 중앙에서 3득점을 작렬시키며 연속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준 김보미 덕분에 신정자를 비롯 선수들의 플레이가 되살아나며, 안정을 찾은 금호생명은  3쿼터 종료 1분36초전 이언주가 좌중간에서 던진 슛이 그대로  림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결국 금호생명은  김보미의 활약에 힘입어 13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2점까지 줄이며 3쿼터를 44-42로 마무리해 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4쿼터에도 김보미는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쏘아올리며 역전을 시켜 놓았고, 계속해서 신정자와 김보미의 연속득점이 이어지며 경기종료 7분35초전 50-44로 6점차로 앞서 나갔다.

이후 두 팀은 박빙의 승부를 보이며 선수들간의 신경전도 벌어졌지만, 이상윤감독의 작전대로 선수들이 차분하게 공격과 수비를 이어간 금호생명 레드윙스가 결국 초반의 열세를 이겨내고 값진 승리를 올렸다.

현재 지난 경기부터 감기를 앓아온 신정자는 물론 조은주와 오늘의 수훈갑 김보미 등 많은 선수들이 감기몸살로 정상컨디션을 찾지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투혼을 보이며, 10승을 올린 금호생명은 31일 오후5시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상대로 올해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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