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건의서 채택, "조기예산 배정" 등 건의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의 완공시기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의회가 8일 이철우의원이 제안한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 관련 건의서'를 채택했다.

남양주시의회는 8일 제14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는 경춘선(망우~춘천)복선 전철화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2009년 완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날 의회는 채택된 건의서를 통해 "남양주시를 관통하는 국도 46호선(서울~춘천)은 주5일제 시행과 호평, 평내 마석지역의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이 더해져 인구증가율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5위에 이르는 등의 요인으로 통행량이 급격히 증가 대중교통인 전철화 사업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는 또, "현재 추진 중인 진접 택지개발지구와 별내신도시 건설에 따라 도로계획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체계(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가 구축되지 않는다면 교통체증은 더욱 가중될 것이며,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도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양주시의회는 "당초 2004년 완공을 목표로 시행된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이 2006년으로 연기되고, 또다시 2009년으로 늦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이 팽배해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을 보면 2009년에도 정상적인 개통이 어려운 실정으로 다수의 민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건교부의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경춘선 급행열차 운행을 위해 마석역까지 2009년말 개통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은 현재 제1공구인 망우~갈매 구간은 착공도 못하고 있으며, 갈매~평내구간은 3.9%, 평내~마석구간 95%, 마석~대성리 구간 57.6%, 대성~상천구간 71.2%, 상천~춘천 구간 56.8%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전동차사무소건설이 올해 8월에야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등 서울근접 구간에서 공정이 진척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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