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추위를 극복하며 국토방위에 매진하고 있는 군 장병들이 이번에는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펼쳐 지역민들로부터 ‘국민의 군대’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육군 제 75보병사단은 최근, 부대인근 철마산 일대(남양주시 진접읍 소재)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불법엽구(수렵도구) 수거 등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펼쳤다.

동계기간 중 범국가적으로 실시되는 야생동물 밀렵 및 밀거래 방지 보호활동에 동참하고 겨울철 한파로 인해 먹이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야생동물의 생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 부대는 고구마, 옥수수, 조 등 100Kg 가량의 곡물을 주요 서식지와 이동로에 살포하여 야생동물들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또한, 먹이주기와 동시에 야생동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철마산 일대에 설치되어 있는 올무와 덫 등 불법엽구 도구들을 제거하는 한편,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도 함께 수거하는 자연정화활동도 병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채선교(22세) 병장은 “겨울은 사람과 야생동물 모두에게 힘겨운 시기이다”, “이번행사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대는 앞으로 야생동물 보호활동과 지역 자연환경 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장병들의 환경보전의식 고취는 물론 “환경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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