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200여점 전시...가면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포항뉴스/이지폴뉴스】김천시에서는 세계 각국의 가면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 가면 체험 전시회’를 12월 20일(목)부터 내년 1월 3일(목)까지 15일간 김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가면은 지구촌 문화의 공통성과 차이점을 명확히 드러내는 문화적 상징물의 하나다. 농사의 풍년이나 질병의 쾌유 등을 기원하거나 토템과 신앙, 사냥이나 각종 의식용 또는 극 예술용으로 가면을 활용한다.
이번 전시회는 아프리카관, 유럽관, 아메리카관, 아시아/태평양관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해 4개관으로 운영되고 세계 25개국 200여점의 가면들이 전시된다.

아프리카 가면들은 원시부족의 생활신앙등과 관련된(풍요와 다산기원 의식, 사냥등의 의식, 조상과 신에 대한 의식)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럽관의 가면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베네치아 가면을 중심으로 화려한 문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들이 전시되며, 베네치아의 축제 마스크, 터어키의 가죽 마스크, 스위스의 악마가면들이 전시된다.

아메리카관에는 중남미 인디오들의 화려한 색상과 유럽의 문화가 접목된 독특한 형태의 가면들로 인디언 머리장식 마스크, 인디언 족장 마스크와 과테말라의 크리스마스 축제 마스크 작품들이 있다.

아시아/태평양관에는 극동지역의 놀이화된 탈춤에 사용되는 가면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태평양지역의 가면을 전시하여, 가면이 쓰이는 놀이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필리핀의 민속 가면과 여신가면, 인도네시아의 지신가면, 자유중국의 노인가면, 베트남의 대나무 가면, 중국의 대나무 뿌리가면, 경극가면, 일본의 종이가면, 교겐가면과 한국의 양주별산대놀이 가면, 송파산대놀이 가면들은 감상할 수 있다.

가면들의 시대적 배경이나 실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알려면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영상 코너로 가서 대형 영상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관람료 1,000원을 내면 현장에서 탁본, 가면 따라 그리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가면 밑그림과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무료로 제공해 주기도 한다. 카메라가 없는 관람객에겐 유명 사진작가가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일일이 이메일로 보내준다.

체험비 4,000원(순수 재료비)을 추가로 내는 체험프로그램에서는 나만의 가면 티셔츠 만들기, 가면에 색칠하기, 가면 판화찍기, 가면속의 주인공 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골라서 체험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든 작품을 가져 갈 수도 있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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