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환경21연대 중앙회(회장 김종국)는 회원 50여명과 함께 지난 14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어은돌 해수욕장에서 기름이 유출된 피해 지역에 대해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어은돌 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던 관광명소라는 말을 무색케 할 정도로 시커먼 기름띠와 기름 냄새로 일부에서는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속출하는, 한마디로 안이한 무관심과 안전 불감증으로 빚어온 인재로 인한 환경재앙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에게 다시 한번 경각심을 심어주는데 충분했다.

이날 환경21연대 회원들은 오후 2시경이면 바닷물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고 잠시도 쉬지 않고 돌과 바위의 기름띠를 조금이라도 많이 제거하기 위해 열심히 하다보니 점심식사를 오후3시가 넘어서 하기도 했다.

(사)환경21연대는 평소 수질개선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해왔으며 그 외에도 환경보전을 위한 봉사활동을 년간 50회 이상 하는 참신하고 건전한 단체로서 이번 기름유출 사고를 접할 때 우리들이 환경보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것을 허탈해 하는 회원들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 피해와 앞으로 2차 피해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원래의 자연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에 온 힘을 집결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 회장은 “피해 현장에 많은 인력들이 오곤 있지만 피해 현장을 관리 감독하는 지휘체제가 허술해서 자원봉사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고 또한 일부 단체들은 오후에 도착하여 바닷물이 오후2시경이면 들어오기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하고 사진만 찍고 가는 무성의한 단체들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한다”며 “이곳을 올 때는 나의 일처럼 성의를 가지고 참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