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간연예스포츠) 배우 손예진이 12월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무방비도시>의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영화 <무방비도시>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담하고 잔인한 수법을 구사하는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과 이들을 쫓는 한국의 광역수사대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로, 최고의 검거율을 자랑하는 천부적인 형사 ‘조대영’역에는 김명민, ‘조대영’의 어머니이자 소매치기 전과 17범으로 전설적인 소매치기 대모 ‘강만옥’역에는 김해숙, 소매치기 조직을 이끄는 섹시 팜프파탈 ‘백장미’역에는 손예진이 맡아 <클래식><연애소설>등 그전에 보여주었던 이미지에서 180도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손예진은 “고난이도 소매치기 수법을 익히느라 힘들었다. 가방을 면도칼로 째는 기술을 선보일때, 주변에서 어디서 해본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소매치기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며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편 김명민은 “손예진이 웃음이 많은 편이다. 극중 러브신에서는 내가 거칠게 호흡하면서 연기를 했더니, 계속 웃더라. 그런데 한큐에 끝나서 좀 당황했다. 또 한번은 키스신을 앞두고 있어서 아무것도 안먹고 잇는데, 손예진은 리허설 중에도 계속 떡을 씹고 있더라.”며 역시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손예진의 연기변신 이외에도 줄곧 ‘어머니’역할을 많이 해 왔던 김해숙의 연기변신이 눈길을 끌었는데, 김해숙은 “그 전에도 어머니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역할에는 배우로서 목말라 있던 내게는 충격이었다. <해바라기>촬영중 우연히 이 시나리오를 접했는데, 읽다보니 욕심히 생겼다. 그전에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완전히 다른 역할이라 꼭 해보고 싶어, 평생 잘라본적 없는 머리를 이번 캐릭터를 위해 숏커트로 잘랐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영화 <무방비도시>는 2008년 1월 10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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