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위치, 교량의 상징성 등 고려해 다시 결정해야

구리시의회가 ‘구리-안성간 고속도로’의 한강 황단 교량명을 ‘(가칭)고덕대교’로 칭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구리시의회는 지난 4일 제3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박석윤 운영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구리~안성 간 고속도로 건설 한강횡단교량 명칭 관련 건의문’ 을 채택했다.

이 날 채택된 건의문은 구리시민이 큰 피해를 감수하고 건설된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한강교량의 명칭을 가칭으로라도 ‘고덕대교’ 라고 이름 짓는 것을 구리시민은 받아 들일 수 없으며, 지리적 위치, 교량의 상징성, 역사성,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양 시가 서로 이해 할 만한 이름으로 명명되어야 할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날 구리시의회는 “ ‘구리암사대교’ 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암사대교’ 로 통용되었다가 양 시(市)간 행정력을 낭비한 후에야 구리암사대교로 결정된 바 있다” 며 “교량의 명칭이 주민들의 자부심이나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미래의 소중한 유산임을 고려하여 구리시 토평동과 강동구 고덕동을 잇는 교량의 명칭을 ‘구리시와 관련된 다리 이름’ 으로 명명해 줄 것을 20만 구리시민의 염원을 담아 강력히 건의한다” 고 건의문 채택 이유를 밝혔다.

구리시의회는 이 날 채택한 건의문을 구리시, 강동구, 경기도, 국토교통부 등에 송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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