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실천을 위해 매년 가을에 개최하던 코스모스 축제를 취소하고 축제 장소인 한강시민공원 꽃단지에 꽃 대신 취약계층에 전달할 고구마를 지난 5월 26일 식재하고 22일 고구마 캐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가을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리시새마을회(회장 곽경국), 바르게살기운동구리시협의회(회장 오형근), 구리시적십자봉사회(회장 함정현) 및 한국자유총연맹구리시지회(여성회장 길순임) 등 4개 단체 80여명이 참석했다.

4개 단체가 한마음 한뜻을 모아 협업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고구마 덩굴을 직접 손으로 걷어내고, 익숙치 않은 호미질로 일일이 고구마를 캐서 박스에 담는 등 뜨거운 이웃사랑의 정으로 넘쳐났다.

수확한 고구마는 2,500㎏으로 500박스(5kg 단위)로 포장하여 관내 500세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곽경국 회장은“바쁜 일정에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한강시민공원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코로나19로 지친 취약계층에 전달하게 되어 보람찬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한때 심각했던 코로나19가 추석연휴 이후 우리나라의 우수한 K-방역으로 1단계로 완화 되었지만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는 그날까지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결실의 가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까지 나눔으로 풍성하게 넘쳐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고구마를 식재한 후 알차게 영글도록 지난 여름 8월부터 잡초 제거와 고구마순 따기 작업실시 등 보다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각자 시간을 내어 고구마밭 관리에 정성을 쏟아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