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구리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 건의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본부장 안승남 구리시장)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거 발생하며 자칫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선제적인 긴급방역 대책 일환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및‘생활치료센터’확보방안 등을 신속 추진키로 했다.

현재는 확진자 발생 시 격리 및 치료시설을 갖춘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성남의료원 등으로 이송되어 치료받고 있다.

문제는 지금과 같이 하루 확진자수가 연일 200~300명 이상 넘어갈 경우 통상적 방식으로 환자들을 수용하고 관리하기가 불가능해 자칫 의료공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월 15일 광복절 날 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으로 인한 확산으로 연일 하루 확진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경기도 배정 병상 사용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도권에 예비 생활치료센터 가동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 추가 시설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 등과 협의 중에 있으나, 지금과 같이 확진자수가 급증하게 된다면 병상 부족사태는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확진자가 격리 및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안승남 구리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 재난상황임을 감안하여, 관내 소재하고 있는 국군구리병원을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격리·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의 전환을 지난 21일 경기도 주관 재대본 회의를 통해 건의했다.

2017년 10월 1일 창설된 국군구리병원은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1실의 입원실과 100개의 병상 그리고 수준높은 의료 인력을 갖추고 있다.

과거 신천지교회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2월과 3월 국군대구병원과 국군대전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사례도 있다.

또한,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와 조속한 일상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관내 공공 및 민간시설을 대상으로‘생활치료센터’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대 도민 긴급 호소’를 통해 밝힌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가 보유한 시설을 생활치료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청함에 따라 구리시도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호응하고 협력하는 사항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한동안 확진자 발생 건수가 적었던 구리시조차 지난 10일 동안 17명의 환자가 발생 하는 등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분수령을 맞은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중 하나는 바로 추가 병상확보”라며“물론 정부에서 철저하게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생활치료센터 확보 등 철저한 사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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