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투성이의 시간강사와 바른생활 전도청년의 '기묘한 우정'

인생이 한없이 꼬이기만하는 한남자가 있다.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그나마 있는 시간강사 직업까지 잃고 세상 살아가는맛 없이 하루하루 살아간다.  

어느날 고장난 문고리로 인해 욕실에 갇히게 되고 실신직전에 으리며, 구조를 요청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도와줄사람은 나타나질 않고 ,우연찮게 지나가던 "방문 전도 청년" 계상이 이 상황을 파악하고 문고리를 부쉬며 호준을 구한다.그러나 호준은 고맙다는 행동보단 오히려 냉랭한태도로 문고리 수리를 요구하며, 이 둘의 특별한 만남은 시작된다.

" 방문자" 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를 중심으로 시애틀, 시드니 등의 국제 영화제에서 연이은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올해의 한국영화’ 로 자리를 거머쥐고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오대양 육대주의 해외영화제를 두루 거치며, 수준 높은 주제의식, 심도 깊은 캐릭터 연구와 인물의 관계를 재치 있게 표현한 위트 등에 대한 뜨거운 찬사와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개봉을 앞둔 현시점에도 시카고 영화제, 벨기에 플랑드르 겐트 영화제 등 또 다른 유수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며 한국영화의 자부심을 갖게하는 기대작이다.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불만으로 가득찬  까칠한 시간강사와  세상에 쉽게 섞여들지 못하는 강한 신앙심을 가진대학원생. 세상을 방문자처럼 힘겹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닮아있는 이 두 사람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소통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각자의 삶에서 주인이 되어간다.
" 방문자 "는 ‘방문자의 주인 되기 까지의 여정’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마음을 전한다는 것에 대한 소중한 의미와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를 갖게 해줄것이다.

감독 : 신동일 ,출연 : 김재록, 강지환, 제작 : LJ필름 / 배급 : CJ엔터테이먼트, 개봉 : 11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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