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시장은 22일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마스크 착용의 주요 목적은 '내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막고 공동체를 배려하는 것이다”며“밀폐·밀집·밀접 등 이른바 '3밀' 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민 모두가 한시도 긴장감을 놓지 마시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며,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마스크착용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를 들었다.
“최근 물류센터를 통한 감염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 롯데 물류센터에서는 마스크를 항시 착용한 확진자 덕분에 현재까지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5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안 시장은 이를 확진자가 12시간씩 이틀을 연달아 일을 하면서도 마스크를 단 한 번도 벗지 않았던 게 결정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유명 국제의학저널 랜싯(Lancet)에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만 잘 착용해도, 1미터 이상 거리두기만 잘 실천해도 코로나19 전파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수도권 집단유행이 잇따르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내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는 최후의 백신인 셈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무증상에서도 전염이 빠른 코로나19를 차단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백번 천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 나를 지켜주고 내 주변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마스크 착용”이라며, “특히 에어컨이 필수인 무더위 계절에는 밀폐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바깥에서의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높은 시민의식만이 팬데믹을 극복하고 최종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성이 큰 시설의 사업주와 이곳을 방문한 이용자의 책임강화를 위해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 대형학원과 뷔페식당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하는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다.
고위험시설은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헌팅 포차, 단란주점 등 기존 8개 업종에 4개 업종이 더해져 총 12개로 늘었으며, 이들 시설들은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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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균 기자
(skjang@ny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