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집현Ⅱ, 18일 정약용도서관에서 무관중 생중계 공연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공연계와 휴관 중인 공공도서관이 콜라보를 이루어 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 줌과 동시에 대중 문화의 활로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쇼케이스 낭독극의 새로운 장르로 연출되는 본 공연은 전래소설 중 가장 내용 변형을 많이 겪었다는‘심청전’을 소재로 하여 조선 정조시대의 노론과 소론의 당쟁을 배경으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의 심청전 탄생 비화(祕話)를 특급 이야기꾼을 내세워 호기심과 허구적 상상을 바탕으로 창작한 것이다.
정약용 도서관 개관개념 특별공연에 참여한 극단 집현Ⅱ(대표 최경희)와 창단41주년을 맞은 극단 집현(대표 동일)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활발한 순회공연으로 한국문화의 전령사 역할을 맡아 온 대표 극단으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고(故) 조일도, 연극배우 전무송, 최종원, 김병훈 등이 창단 1세대이며, 이번 공연에 양 극단의 대표 배우가 전원 출연하기로 했다.
공연과 관련한 비용은 극단 집현Ⅱ에서 경기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비를 지원받아 전액 부담하고 남양주시는 공연장 장소 제공과 온라인 생중계 송출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5월 말 개관한 정약용 도서관은 일 최대 1만3천 명의 이용자를 기록하며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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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숙 기자
(3mosam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