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자의원 "시방서에 국산 사용 명시 불구 중국산 사용" 지적

▲ 진화자의원
구리시가 국도 47호선에 시공한 도로경계석이 당초 설계와 달리 값싼 중국산자재로 시공돼 공사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리시의회 진화자의원은 4일 열린 건설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도 47호선 신내-퇴계원간 도로의 도로경계석이 시방서에 명시된 국산 자재가 아닌 중국산 저가 자재로 시공됐다"고 밝혔다.

이 날 감사에서 진 의원은 "국도 47호선의 도로경계석이 국산이 아닌 저가 중국산 자재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시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구리시 관계자는 "당초 국산 자재로 시공하도록 되어 있으나 업체측에서 시방서와 달리 중국산 자재를 사용한 것이 밝혀 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도로경계석 설치사업에는 총 2,1000개의 경계석이 시공될 예정이었으나, 3천여개가 중국산으로 시공된 사실이 밝혀져 공사를 중단하고 있으며, 조달청에 납품되는 국산 자재로 재시공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시공업체가 국산에 비해 값이 2배 이상 저렴한 중국산을 3,000천개나 시공하기까지 사실 파악을 못하고 있는 구리시의 공사 관리체제에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사업에 대한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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