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식의원 "사업비 가장 비싼 업체 1위 선정, 문제 있다" 주장

지난 9월 4일 건설교통부가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민간제안사업'과 관련 (주)대우건설을 1순위 협상지정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구리시의회 및 구리시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 신태식의원
구리시의회 신태식의원은 4일 구리시 건설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선사업지정자 선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에 수사 요청하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감사에서 신 의원은 "이 사업의 평가를 담당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평가결과보고서를 입수하려 했지만 전혀 공개가 안되고 있는 상태이고, 5개 제안업체가 얻은 각각의 점수 또한 일체 비밀에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평가 순위 1,2,3위를 보면 1위인 대우건설이 8,800억 원, 2위인 경남기업이 7,000억 원, 3위인 보성건설이 7,700억 원으로 되어 있으며, 공사비를 적게 써낸 2,3위 업체는 한강에 교량을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으나, 1위 업체는 교량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교량 건설비용이 통상 1,300억 원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우는 1조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이렇게 비싼 사업비를 제출한 업체가 1위로 선정된데 대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또, 구리시에도 "1위로 대우가 선정된데 대한 의혹을 갖지 않느냐"고 질문했으며, 이에 대해 구리시 관계자도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최고병의원


이 문제와 관련 최고병의원도 "구리시도 의혹이 있다고 답변했는데, 이 문제는 당연히 의혹이 있다"며, "이는 권력을 가진 자들의 농간"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이 문제와 관련 구리시가 협조해주지 않으면 사업의 진행이 가능하냐"고 물었으며, 이에 대해 구리시 관계자는 "시의 현조가 없다면 사살상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중요한 것은 시장의 의지"라며, "시장이 지난번 시민 궐기대회 등을 통해 시민의 뜻을 파악한 만큼 시장이 하지 않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날 구리시의회와 시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포천간 민자도로'의 우선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사업 추진이 박영순시장의 의지에 따라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밝힘에 따라 사업자선정과 추진여부를 놓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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