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섭(재무코치)
안산에 사는 40세 채부장은 친구들의 최근 은퇴하여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특히 자녀와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살다 보니 정작 자신에 미래 대해 준비하지 못해 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내심 걱정이 된 채 부장은 자신도 별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재무진단을 받아 보기로 했다. 컨설턴드를 만나 자신에 노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니 변액보험을 추천해 주었다.

장기로 운영하려면 변액보험이 꼭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장점을 이야기 해 줬다. 설명을 다 들은 채 부장은 펀드 투자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수수료 등으로 인해 더 손해를 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펀드를 잘 운영해서 매년 잘 투자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했다. 그런데 왜 컨설턴트가 노후 자금을 변액보험으로 준비 하라고 했는지 궁금하다…

순풍에 항해 중인 변액보험
주식 시장 활황에 힘입어 올해 변액보험 시장도 순풍에 돛 단 듯 멋진 항해를 해 왔다. 그림1에서 보듯이 올 1월에 초회 보험료가 1,921억원으로 시작에 거의 매월 상승해서 7월에는 6,036억원으로 1월 보다 3배나 많아졌다.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멋진 항해를 하고 있다.

▲ 그림1 – 변액보험 초회 보험료

그 이유는 역시 수익률이다. 주식형은 전체36개중 31개가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수익률이 20%이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최고의 수익률은 54.51%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변액보험 시장으로 계속적인 자금이 흘러 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10년 동안 상품을 유지하게 되면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으니 장기 상품으로는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한 상품인 것이다. 그러니 10년 이상에 기간이 필요한 노후자금을 변액보험으로 준비하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투자 수익에 비과세 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채 부장은 왜 펀드로 운영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을까? 숨겨져 있는 변액보험이 속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에게 맞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

100만원 넣었는데 투자 원금이 90만원?
채 부장은 매월 100만원을 변액보험에 투자할 경우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100만원 모두가 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변액보험은 납입 보험료 중 위험보험료(사망 등 위험 보장 보험료)와 부가 보험료(사업비로 모집수당 등 회사경비)를 제외한 금액만 펀드에 투자 된다.(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납입보험료 대비 투자 원금은 85%~95%이다) 그러므로 초기에 투자되는 원금자체가 작게 되어 수익률도 전체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이 아니라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이므로 수익률도 잘 따져 봐야 하는 것이다.

납입 보험료 원금이 회복되는 시기도 5~7년(수익률에 따라 다르다)은 걸린다고 하니 채 부장은 매력이 별로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중도에 해약시 해약환급금과 적립금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헷갈린다..

그 이유는 다음호에…

▲ 그림2- 변액보험의 펀드운용 흐름(한국경제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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