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27일 우호교류도시인 중국 안도현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용 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용품을 전달 받았다.

이번 중국의 의료용품 기증은 양 도시의 우애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코로나19‘심각’단계를 넘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선언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함께 보내온‘서한문’속에 위기극복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 2월 중국 코로나19 환자급증에 따라 우호교류도시인 중국 안도현과 진황도시에 마스크를 지원하고자 준비했으나, 항공편 섭외가 어려워져 방법을 강구하는 도중 대구, 경북 지역 상황이 급변하여 교류도시 지원을 철회하고 코로나19 감염증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광역시에 3만매, 경북 청도군에 1만매의 마스크를 지원한 바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우호교류도시인 안도현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손을 내밀고 도움을 드리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고 늘 마음이 편치 못했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은 소중한 선물을 보내신 따뜻한 온정에 두손모아 감사드린다”며,“이를 게기로 두 도시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된 미래를 향해 같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도현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한 백두산 관할도시로 구리시와는 지난 2011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3년 청소년 홈스테이 사업 1회 실시한 후 교류가 중단되다 지난해 중국 안도현 건립 110주년 행사에 안승남 시장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우애를 확인하고 청소년 교류 재개를 협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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