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수의원 "구리시 66개 위원회 중 71명이 중복" 지적

▲ 권봉수의원
구리시가 민간인 및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에 동일한 사람이 중복돼 참여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구리시의회 권봉수의원(대통합신당)은 3일 총무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리시가 운영 중인 66개의 각종 위원회에 중복 참여한 인사가 7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또, "이들 중복 인사 가운데 모 교수의 경우 무려 11개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일부 인사는 5~6개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는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운영하는 위원회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중복참여가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권 의원은 "위원회에 대한 관리가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 반해 부서간에 커튼이 처져 있기 때문"이라며, "원래 위원회의 뜻이 보다 많은 민간의 뜻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면 총무부서에서 인사들을 자료화하여 공개함으로서, 중복없이 다양한 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에는 모두 66개의 위원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위원 총 수는 공무원 등 당연직을 포함 793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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