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사장에 정옥용 단장, 이상윤 명지대 교수

장호건 이사장
위대한 민족사의 터전을 닦은 대고구려의 문화와 예술을 계승하고자 출범한 고구려문화연구회가 29일 센트럴시티 크리스털 홀에서 있었다. 이날 창립발기인은 물론 고구려역사에 관심을 지닌 2백 여 명이 자리를 해 연구회의 첫 항해에 축하했다.

KBS 대하역사드리마 '용의 눈물'의 제자를 썼던, 이무호 서예가의 광대토대왕 비문 146자 퍼포먼스가 고전기타리스트 송형익 명지대교수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이 날 행사의 막을 열었고, 본 행사로 임원 선임이 있었다.

고 장준하선생의 아들 장호건 씨가 이사장에 명지대 이상윤 교수와 서울유스뮤지컬예술단 정옥용 단장이 부이사장에 취임했다.

이 연구회가 있기까지 준비위를 이끌어 온 이종상 전 서울대박물관 관장은 60년대말 '고구려를 죽의 장막에 두지말라'고 어필했다가 곤혹을 치룬 이야기를 시작으로 40여년 고구려만 생각해 왔다며, "청춘부터 관심을 가져온 고구려문화에 대한 열정이 이렇게 되살아나 기분좋은 밤이다."며 소회를 털어 놓았다.
이무호 서예가가 1시간 여 일필휘지로 써내려 간 '문화의 원류 대고루려' 휘호와 146자의 광개토대왕 비문의 글씨. 이 서예가는 오랫동안 비문의 글씨를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상 전 서울대교수는 광개토대왕의 표준영정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그렸고, 서울대 박물관 팀과 아차산 고구려유적 발굴 작업을 진두지휘 한 고구려통이다.

장호건 이사장은 "부친 또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늘 관심을 지니고 계셨다. 고구려는 우리문화의 바탕이다. 미력하나마 고구려가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일에 일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식후 행사로 오늘 함께 출항한 고구려 기상을 이어받아 작은 외교관이 될 동맹어린이 예술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구리시에서는 고구려역사보전회 손태일 공동의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준 송형익 교수.

이무호서예가의 비문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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