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몽골인 남성 확정 판정...밀접 접촉한 6명은 음성 판정

▲ 남양주시가 코로나 19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코로나 19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남양주시.

남양주시에 24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남양주시는 이와 관련 25일 조광한 시장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임을 밝혔다.

이 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조 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부터 우리시에서는 지역으로의 유입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오늘 시민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날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남양주시 별내동에 거주하는 몽골인 A씨(남, 35세)로 평소 간질환과 신부전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2월 20일 밤 10시부터 남양주시 별내동에 거주하며 자택요양 중, 지병이 악화되어 24일 오전 6시 10분 119구급차로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으로 후송된 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현재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에 입원 격리 치료 중에 있다.

남양주시는 확인한 사항은 2월 20일 밤 10시부터 별내동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병원으로 후송 될 때 까지는 집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남양주시는 4일 동안 함께 거주했던 A씨의 배우자와 누나를 포함, 그 외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지인 4명 등 총 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25일 새벽 04:00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가운데 내국인은 없으며 모두 몽골인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는 A씨의 주거지인 별내동 자택 및 주변에 대한 환경소독을 24일 완료한 후 폐쇄조치 하였으며, 가족과 지인들은 별도 격리 보호 중이다.

또, 현재 경기도 역학조사관 현장대응팀과 함께 A씨의 코로나-19 발생경위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A씨는 작년 12월 8일부터 남양주시를 벗어나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확진자가 남양주로 오기 전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내용은 추가 확인 되는대로 남양주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하게 알릴 방침이다.

조광한 시장은 “그동안 우리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 매뉴얼보다 한 단계 높은 대응체계를 유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방역과 대응에 더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조 시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시기”라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리고,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먼저 연락하여 상담을 받으신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안내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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