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방송PD연합회 공동 주최...기념관 건립위 발족 예정

남한에서 최초로 고구려 보루를 발굴(1997년)하여 고구려사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구리시는 최근 ‘동북공정’이란 이름하에 자행되고 있는 심각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하여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역사교육의 장이 될 수 있는 “2006. 고구려 삼족오 대축제”를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구리한강시민공원과 구리시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를 통하여 문화와 민족 그리고 국가의 동력을 결집시켜 사회 대통합의 동기를 부여하고 ‘왜 고구려의 역사가 우리것인가’를 국민들에게 심어줄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일시적이고 구호적인 고구려 사랑이 아닌 국민들 가슴속에 고구려의 혼불을 지피고 지역정체성 확보 및 새로운 지역문화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 축제는 1400여년전 우리 역사상 가장 패기에 넘치는 나라였고, 넓은 영토에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강국이였으며 중국의 역대 왕조와 당당하게 맞대응했던 대고구려의 혼불을 살려내기 위해서 한국방송PD연합회와 구리시가 주최하고 (사)고구려역사문화보존회와 (주)고구려벨트가 공동 주관하여 고구려문화체험관과 고구려 관련공연행사로 꾸며진다.

축제기간동안 상설전시 행사로 마련되는 삼족오특별전시관에는 해뚫음무늬금구(진파리7호분 출토 삼족오 금동관)와 고려조 대각국사 의천의 가사에 나온 삼족오, 한나라 천자 곤룡의에 나타난 2족오, 일본 천황 곤룡의의 3족오 등 그동안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삼족오들이 특별 전시된다.

또, 고구려유물관에는 고구려인들의 무기와 의상, 악기 등 고구려 유물들이 다량 전시될 예정이다.

고구려 삼족오 미로체험관에서는 실물 크기의 고구려기마병 모형을 관람하면서 고구려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의상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미로 끝 쪽에는 포토존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거기엔 삼족오 조형물이 설치되며 미로체험을 마친 뒤에는 고구마와 감자 등을 구워먹을 수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삼족오 축제 행사장 조감도

행사 개막일인 16일 오전에는 사전행사로 MBC의 주몽군과 SBS의 연개소문군, KBS의 대조영군이 장군복과 삼족오 T를 입고, 아차산에서 구리한강시민공원으로 집결하는 ‘고구려 삼족오군 집결퍼레이드’를 전개할 예정이다.

또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고구려역사기념관을 건립키로 하고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고구려역사기념관건립추진 위원회 발기인대회를 갖는다. 아울러 개막공연으로 고구려 무용가 국수호의 무천을 공연한다.

행사 2일째인 17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는 시청 대강당에서 삼족오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삼족오에 대한 의미와 해석을 새롭게 조명하게 된다.

행사 2, 3일째는 방송3사의 고구려드라마 주인공의 고전의상과 삼족오를 모티브로 현대의상을 믹스한 삼족오 패션쇼, 고구려 무술, 타악그룹 ‘광명’ 등이 포함된 버라이어티쇼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 국민들에게 고구려 역사 인식을 해롭게 하고 고구려 역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MBC 주몽, KBS 대조영 드라마 관계자와 드라마 배우들이 참여하는 10㎞ 시민건강달리기 및 4㎞ 걷기대회도 개최된다.

또한 이날 약 50명의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선발해 민족스카우트인 삼족오 스카우트를 구성해 발대식도 가질 예정이다. 폐막식에서 범국민적인 운동을 벌여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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