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꿈' 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강성봉 조각가
조각가 강성봉이 오랜 잠을 깨고 첫 개인전을 인사동 갤러리 꿈에서 연다. 강성봉은 구리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작업실은 구리시 교문동과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에 있다. 교문동 작업실에서는 작품을 구상하고 월문리에서는 모난 돌에 정을 치고 깎고 다듬는다.

돌 작업을 시작한지 27년. 그는 이제야 개인전을 여니 감회가 새롭다 한다. 왜 하필이며 '와우소통(渦友疏通)'이라 했을까. 회오리바람을 불듯 혼란한 세상에서 꿈을 이루는 것이 소통이라 했으니 막힘없이 서로 통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작가노트를 적은 것으로 보아 그는 바위와 돌에 생명을 넣으면서 많은 소통을 했으리라.

그는 요즈음 새로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바로 고궁과 사적지를 덩그러니 지키고 있는 석상들 문인석, 무인석에 빠졌고, 그들을 보위하고 보필하는 말과 양, 호랑이와도 대화를 시도하고 문양을 머릿속에 도안을 한다.

이번 개인전의 작품들은 마치 신라시대의 토우를 연상하게 하기도 하고 귀여운 아가의 베넷짓을 떠오르게 한다.

휴식. 34*50*23cm. 사암. 2007.
그는 서울하이페스티벌 남대문 성곽 잇기, 아트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 등을 기획한 공공미술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의 첫 개인전은 오는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꿈에서 연다. 5일 오후 6시에는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강성봉 조각가는 경희대에서 조소르 전공했고, 단체전을 50여회 가졌다. 최근에 참여한 단체전은 2006년에 제2회 모난돌전(성보갤러리), 경희40주년기념전(공평아트홀),북한어린이돕기한국대표작가10인기금마련전(국민일보사),조국산하평택전(평택대추리)이고, 올해는 2007코리아통일미술전(부산민주화공원), 인천민주화운동20년전(인천대공원), 고 구본주작가4주기추모전(갤러리 꿈), 조국산하전(서울로간 갑돌이와 갑순이),구리미협정기전(구리아트홀),개에게 묻다전(국회의원회관 로비) 등이다. 

대화1. 67*48*42cm. 화강석.2007
공차러 가자.47*25*15cm.화강석.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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