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복싱 부흥 프로젝트 ‘KBC글러브 시즌1’ 21일 개최

프로복싱 ‘KBC글러브’ 시즌1 대회가 오는 21일 오후 3시 남양주시 화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오랫동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프로복싱을 활성화 시키고 신인 유망주를 발굴해 다시 한번 ‘세계챔피언’을 탄생시킨다는 목표아래 추진하는 한국권투위원회(회장 홍수환)
KBC의 야심 찬 프로젝트다.

그동안 프로복싱 대표적 대회는 신인왕전이다. 그러나 1년에 한번 열리는 토너먼트식 대회인데다 프로복싱 시스템하고 잘 어울리지 않은 것은 물론 국내 프로복싱 인기하락과 함께 선수 출전감소 및 스폰서 부재로 인해 개최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지난 80여년간 국내 프로복싱을 총괄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의 KBC는 ‘한국 프로복싱 부활 프로젝트’라는 기치아래 이번 ‘KBC 글러브’라는 대회를 출범시켰다.

한국권투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4R ~ 8R 선수들 위주로 대회당 10경기 이하로 편성, 최소 2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시합출전 기회를 자주 부여함으로써 기량향상을 도모, 서바이벌식으로 살아남는 유망주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권투위원회 KBC 홍수환 회장은 “현재 국내 프로복싱은 예전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정말 어려운 상태다.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프로복서를 지망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과 대회개최 감소”라며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그나마 꿈을 갖고 운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합출전이다. 선수는 시합을 해야 기량이 향상되고 지속적으로 레벨업 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고 프로복싱을 활성화시키는 게 목표인 ‘KBC글러브’ 대회가 거듭될수록 유망주는 반드시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확신을 갖고 반드시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아가면서 몇 년 안에 ‘세계챔피언’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열리는 남양주 대회는 한국 프로복싱 부활의 첫 신호탄인 셈이다.

이번 ‘KBC글러브’ 시즌1 대회는 7경기 총 14명의 신인 선수들이 출전해 투지 넘치는 화끈한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 승자들은 시즌2 대회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며 패자들 중에서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은 선별해 경기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 프로복싱의 원조이자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KBC가 다시 모든 권투인들의 자부심이자 자랑이 될수 있는 ‘KBC부활’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KBC는 앞으로 본 대회와 병행해 ‘KBC 챔피언 부활 프로젝트’ 대회를 시행, ‘세계 챔피언’을 배출하는 성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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