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이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3시, 퇴계원 다목적회관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일하다, 만나다, 사랑하다’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저서다.

첫 번째 책에서는 1년여간 부시장으로 재임하면서의 경험담을 엮었다면, 이번에는 오롯이 시민으로 돌아가 지역에서 부딪치며 겪었던 남양주의 구석구석을 더 깊어진 통찰과 애정으로 담아냈다.

특히, 지난해 시장 경선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이후, 남양주 곳곳을 샅샅이 누비며 많은 시민을 만나면서 훨씬 더 도전적이고 냉철한 성찰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책 제목으로 ‘부시장 일 땐 미처 몰랐던 남양주’를 선정한 이유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최현덕의 남양주愛>는 남양주의 명소와, 역사, 문화유산 등 숨겨진 지역의 보물을 소개했다. 황금산에서의 해맞이부터 젊은이들의 아지트 ‘카페 소고’까지 다채롭다.

▲제2장 <최현덕의 생각>은 공직자로 근무할 때는 제대로 밝힐 수 없었던, 시사와 현안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제3장 <최현덕의 하루>는 지난해 10월 중순 70대 중후반의 어머님, 이모님과 함께 한 2박 3일의 지리산 종주, 카자흐스탄에서의 의료봉사 활동과 고려인들의 최초 정착지인 우슈토베를 방문한 일까지 저자 특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일궈낸 쉽지 않은 경험과 여행기를 수록했다.

▲제4장 <최현덕이 만난 사람과 책>은 폭넓은 교류를 통해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과 인상 깊게 읽었던 책에 대한 기록이다.

노무현 정부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 여러 인사들이 추천사를 썼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최현덕 선생이 남양주의 구석구석을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어 모르던 것을 많이 알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에는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라며 최현덕 전 부시장은 물론 남양주의 시민들에게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김포갑)은 추천사에서 최 전 부시장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최 부시장은 늘 겸손하고, 사람의 인연을 소중히 해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라며 “최 전 부시장의 도전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 전 부시장은 저서에서 "일상을 기록하는 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고 자기 수양의 길이기도 하다.”라며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남양주를 더 많이 알고 사랑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적었다.

이번 북콘서트는 ‘남양주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동네잔치’로 꾸려질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정감 어린 공연, 내‧외빈들의 축사와 영상 축사, 저자 및 책 소개 영상, 시민 패널과의 1문 1답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 되어 있다.

한편, 최 전 부시장은 제36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노무현 정부 정책기획위원회 과장,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본부), 안전행정부 장관비서관, 경기도 경제실장, 남양주 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25년간 중앙부처와 국제기구, 경기도청과 남양주시청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국정 전반을 다루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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