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심 피해 예방 위해 시공부터 '빛 분산형 투명판' 설치 고려 필요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방음터널은 총 2㎞구간 4개소이며 순수 설치비만 약 38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 소요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단지 시공업체를 통해 방음터널을 설치할 계획이나, 일부에서는 방음터널 상부에 설치예정인 일반 투명방음판에서 반사되는 빛(태양, 야간조명)으로 인해 방음터널 인근 단지 입주자들의 피해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처럼 반사광으로 인한 눈부심 때문에 주민불편에 따른 터널 상부를 재시공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음벽 반사광으로 불편을 경험한 A씨는“방음벽의 반사광이 심해 거실생활이 불편하다. 날씨 좋은 한 낮에도 자연채광을 포기하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살고 있다”면서 “민원을 제기해도 사실상 뾰족한 해결 답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빛 분산형 투명판의 경우 빛 산란 및 광 확산 효과로 반사광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주변 단지 여건 및 빛 투과율, 소음방지 정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주민불편을 사전에 예측하고, 방음터널 시공단계부터 빛 분산형 투명판으로 시공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는 등 재시공 추가 비용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