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심 피해 예방 위해 시공부터 '빛 분산형 투명판' 설치 고려 필요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이하 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 조성을 하면서 단지를 관통하는 6차선 북부 간선도로 구간의 인근에 거주하는 입주예정자들의 소음저감 대책요구에 따라 방음시설을 추진 중에 있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방음터널은 총 2㎞구간 4개소이며 순수 설치비만 약 38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 소요될 예정이다.
▲ 다산신도시 북부간선도로에 방음시설 설치를 처음부터 눈부심을 예방하는 빛 분산형 투명판 설치 등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시공사는 단지 시공업체를 통해 방음터널을 설치할 계획이나, 일부에서는 방음터널 상부에 설치예정인 일반 투명방음판에서 반사되는 빛(태양, 야간조명)으로 인해 방음터널 인근 단지 입주자들의 피해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처럼 반사광으로 인한 눈부심 때문에 주민불편에 따른 터널 상부를 재시공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음벽 반사광으로 불편을 경험한 A씨는“방음벽의 반사광이 심해 거실생활이 불편하다. 날씨 좋은 한 낮에도 자연채광을 포기하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살고 있다”면서 “민원을 제기해도 사실상 뾰족한 해결 답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빛 분산형 투명판의 경우 빛 산란 및 광 확산 효과로 반사광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주변 단지 여건 및 빛 투과율, 소음방지 정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주민불편을 사전에 예측하고, 방음터널 시공단계부터 빛 분산형 투명판으로 시공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는 등 재시공 추가 비용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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