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의원 "국감서 답변 받았다...백지화까지 주민과 함께할 것"

▲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김한정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은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도지사에게 “주민동의 없는 가구산업단지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김한정 의원은 18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에게 남양주시가 광릉숲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가구산업단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과 이 지사는 광릉숲을 파괴하고, 주민동의 없는 사업이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김 의원은 “광릉숲 옆 가구단지 추진으로 1만 2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반대 서명을 하고, 2주에 한 번씩 집회를 하고 있지만, 남양주시는 여전히 말바꾸기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광릉 숲에 미칠 환경 문제, 주민들의 걱정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산단 개발로 오히려 지역 갈등이 격화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는 수도권에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총량을 제한하고 있다.

경기도는 시군이 추진하는 산업단지에 대해 도 산업입지심의회를 열어 물량 공급 여부를 판단한다.

김한정 의원은 “다음주 23일, 지방행정연구원이 진행하는 가구산업단지 사업타당성 조사 최종보고를 앞두고 있다”며, “조사결과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시가 현명한 결정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계속 강행할 우려가 있는 만큼, 사업이 전면 백지화 될 때까지 지역 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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