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문화제 등 행사 취소 결정...5일장도 소독 강화

▲ 남양주시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5일장 입구에 소독발판을 설치해 놓고 있다.
남양주시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24일 남양주시는 실국소장 전략회의에서 정약용문화제 등 시에서 추진하는 행사 전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전략회의는 조광한 시장을 비롯 박신환 부시장, 실국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 적성면에 4번째 돼지열병 발생 언론발표에 따라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철저한 방역 등을 통한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조광한 시장은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당연히 모든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하면서, “1921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 발생하여 전 세계로 퍼진, 치료 백신이 없고 한번 발생하면 모두 매몰해야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농가들과 협의를 통해 철저하게 방역하고 관리하여 단 한건의 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오는 28일 소나무축제와 10.4 시민의 날 기념식, 10.12 정약용문화제, 10.19 광릉숲 축제 등과 읍면동 체육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더불어 시는 상인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장하는 5일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전대책을 강구했다.

특히, 관내 5일장 중에 유동인구가 제일 많은 마석5일장은 출입구 내·외부에 소독 발판 설치를 완료하여 주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지역인 파주 및 연천 지역상인의 출입제한 조치를 통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한 자구책도 마련했다.
▲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한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조광한 시장.

남양주시 관계자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가 불가능 하고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일단 유입되면 지역경제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상황종료까지 조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에서 열리는 5일장은 마석5일장(3,8일장), 장현5일장(2.7일장), 광릉5일장(4.9일장)등 3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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