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석 단지 이전...광릉숲 환경도 우려" 철회 촉구

남양주시의 첨단가구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의회 이정애의원이 반대입장을 피력하며 남양주시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하고 나섰다.

이정애의원(자치행정위원회)은 7월29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광릉 숲 일원 가구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정애의원은 이 날 발언에서“주민들이 뽑아준 지역의 대표자로서 주민들의 생각과 말을 전달하고자 이 자리에 섰으며 대다수의 진접 ․ 오남지역 주민들은 가구산업단지 조성에 반대의 입장에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발언을 통해 “남양주시가 행하고 있는 것은 주민에 대한 기만”이라며 “남양주시는 마석가구단지 이전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나 남양주시가 작성한 문서에는 마석가구단지의 이전을 위해 가구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적시되어 있고, 시는 친환경, 첨단사업으로 성공을 낙관하나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최첨단 가구산업단지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시가 벤치마킹한 대상 사업들은 제조공장이 아닌 가구 전시장으로서 사업추진을 위한 엉터리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마석가구단지는 지난 10년간 불법소각, 분진, 폐기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면 제2․3의 마석가구단지를 양산하고 지역 간의 갈등을 부추길 뿐으로 지난 550년간 수도권의 허파역할을 하는 광릉 숲이 불법소각과 분진 등으로 오염될 우려가 있다”고 환경오염의 우려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진접가구산업단지는 지역주민을 위한 설명회, 공청회, 설문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회의원, 시․도의원과도 한마디 상의 없이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이 반대의사표현을 한 현수막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하고 기관 단체장들을 모아 찬성하도록 강압적으로 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의원은“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광릉 숲 옆 가구단지이전 반대 비대위를 만들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으나, 남양주시에서는 이를 외면하고 일부 지역주민의 이기주의로 치부하고 폄훼하고 있다”고 밝히며, “본 의원은 집행부와의 면담을 통해 광릉 숲 일원 가구산업단지 계획은 추진에 어려움이 있고 일방적으로 강행 되서는 안 된다고 건의하였으나, 언제나 대답은 타당성 용역결과를 통해 검토하겠다는 말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강압적인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그간 지역주민에게 행해진 강압적인 사업 수용 종용, 강제철거, 과태료 처분 등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 의원은 “이 사업은 경기도, 중앙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하고 일방적으로 시가 강행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며 “사업추진을 전면중단, 재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지역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길 바란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명회, 공청회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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