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떡 산업 육성 위해 19일 '전국 떡 명인 선발대회' 개최

우리나라에서 가장 떡을 잘 만드는 명인은 누굴까 ?

떡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경기도가 이번엔 떡 만드는 장인을 찾아나서 화제다.

경기도가 19일 12시부터 도청 운동장에서 “명인(名人) 명작(名作) 행차요 ”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국 떡 명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도내 명품 농축산물 전시회인『G Food Show 2007』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선발대회는 국내 떡 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와 떡 산업 발전을 위해 기획된 것이다.

산업적으로 상품가치도 높고 예술성도 뛰어난 떡을 선발하는 이번 선발대회에는 10년 이상 떡 산업에 종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와 엄격한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100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전국 최고의 권위를 가지게 될 떡 명인 선발대회의 심사는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김재현 회장,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 정길자 전통병과 교육원장, 한봉려 궁중음식연구원장 등 전문가 10명이 참여하며, 선발된 50개 팀은 오는 11월 23일『G Food Show 2007』 주행사장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전시회를 갖고 최종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대회에 대해 “떡 명인 선발대회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고유의 떡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모든 장인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떡이 김치와 같이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떡 산업 육성에 앞장서는 이유는 떡 산업의 발전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식생활 변화로 연간 2~3%정도 감소하는 쌀 소비를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떡 산업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경기도의 판단이다.

경기도는 올해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와의 협약을 통해 수도권 50개 매장에서 경기미 떡을 공급,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모찌의 본고장 일본에도 떡을 수출해 떡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베이커리업체인 뚜레쥬르의 전국 800여개 매장에도 떡을 공급하게 됐으며, 08년부터는 군장병들의 특식으로도 떡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국내 떡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한편『G Food Show 2007』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인도양홀에는 떡과 커피, 음료를 곁들인 떡 카페테리아가 설치돼 다채로운 떡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 남측 만찬을 책임졌던 윤숙자 교수(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팀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떡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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