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7월 1일 시청 강당 앞에서 구리시청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한걸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에서 최초로 ‘절주·금주 등록증’을 발급하는 음주 폐해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시는 이 날 안승남 시장을 비롯한 구리시청 전 직원이 모이는 월례조회 시간에 절주‧금주 등록증 신청 및 발급을 통해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더불어 음주 조장 환경 개선을 위한 건전한 회식 문화 조성으로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고위험 음주(한 번의 술좌석에서 남자는 7잔 또는 맥주 5캔(여자의 경우 5잔 또는 맥주 3캔) 이상을 한 달 동안 1회 이상 마심)는 신경정신 장애, 심장혈관질환, 간경변, 여러 가지 암 등 비감염성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며 교통사고, 폭력, 자살 등의 치명적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질병 부담의 높은 기여 요인을 가지고 있다.

2018년 구리시 고위험 음주율은 남자 26.6%, 여자 11.1%로 2020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목표치인 남자 19%, 여자 5.1%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로 적극적인 음주 폐해 예방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구리시보건소에서는 ‘구리시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중이고, ‘절주‧금주 등록증’을 전국 최초로 발급하여 술자리 시 보건소에서 등록‧관리 중인 절주‧금주 대상자임을 알리며, 음주 강권을 하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는 메시지로 음주 조장 환경을 개선하여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과도한 음주는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다”며, “앞으로 구리시 공무원과 시민들은 ‘절주‧금주 등록증’ 소지자의 결심에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으로 건전한 음주 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절주‧금주 등록증’은 구리 시민 또는 구리시에 소재한 직장에 재직 중인 시민이라면 구리시 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신청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기타 발급 대상자 희망 시 대사증후군 무료 상담 및 검사 제공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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