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17일부터 만 70세(1949년)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한다.

대상포진은 신경절을 따라 홍반성 구진이 수포로 변해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질병으로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층에게 많이 발병한다.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접종 대상은 과거 접종력이 없는 만 70세(1949년)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이며, 구리시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추후 만 65세(1954년)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도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최애경 구리시보건소장은 “대상포진은 접종비 부담이 높아 취약 계층 어르신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큰 질병”이라며, “이번에 예방접종을 실시함으로서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노년기 통증으로부터 해방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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