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가능한 환자 위해 임대주택 케어하우스도 마련

남양주시는 요양병원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임대주택 케어하우스를 제공하는 등 주거, 의료, 보건 서비스를 연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80일간 의료급여 수급자 612명이 입원하고 있는 요양병원 70개소를 대상으로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는 것.

​이번 실태조사는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수급자의 자가 건강 관리능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30일 이상 장기입원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의료급여 관리사가 수급자를 직접 방문하여 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특히, 1:1 상담을 통해 수급자의 건강, 입원의 필요성 등 수급자 개개인의 의료 수요를 파악하여 퇴원이 가능한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 21명을 퇴원시켜 약 5억8천만 원의 입원비용을 절감했다.

또, 시는 퇴원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퇴원을 하지 못한 장기입원 수급자들을 위해 10세대 25명이 함께 살 수 있는 LH임대주택 케어하우스를 마련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4명의 장기입원 어르신들이 입주 희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16일 입주에 필요한 주거, 의료, 보건 서비스 연계를 위한 사례관리 회의를 마치고 어르신들이 새로운 이웃과 함께 불편함이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6월 19일 입주를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수급자들에게 의료, 주거 지원 같은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람답게 그리고 사람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정서적 지원도 복지담당자의 가장 중요한 업무이며, 몸이 아픈 것은 병원에서 치료해 줄 수 있지만 마음이 아픈 것은 이웃이 치료해 주어야 한다”며 “남양주시 복지담당자들이 이들의 좋은 이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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