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이용객 많은 중앙선 구간에 버스 하루 64회 추가 운행

철도·화물연대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양주시도 파업에 대비한 전면적인 비상대책을 수립했다.

남양주시는 14일 오전 시내버스 회사 및 전세버스업체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긴급수송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노조가 파업개시일로 예고한 16일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강행될 경우 지역 내 중앙선과 경춘선을 이용하는 열차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특히, 시는 하루 평균 3만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중앙선 전철이 노조의 파업으로 운행횟수가 대폭 감소할 경우 많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앙선 구간에 대한 대중버스노선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남양주시가 마련한 비상대책안에 따르면 덕소역을 경유해 청량리로 운행하는 구간의 버스노선 중 10대가 운행하는 166번 노선에 8대의 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고, 2228번 버스도 현재의 21대에서 2대를 추가 투입해 운행횟수를 현재보다 64회 늘려 하루 313회가 운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시는 하루 평균 9백여 명이 이용하는 경춘선 열차의 파업에 대비해 65번과 165-3번, 2227번 버스를 각각 2대씩 증편해 하루 38회가 추가 운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파업이 강행될 경우 이용걸 교통도로국장을 책임자로 한 2개반 17명으로 대책반을 마련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남양주시 김동완 교통계획과장은 "경춘선 철도의 경우 이용자가 많지 않고, 버스 노선이 풍부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지 않을 것이나, 중앙선의 경우 전철 이용 승객이 많고, 버스 노선이 부족해 큰 불편이 따를 전망"이라며, '시는 노사협상이 결렬될 시 즉시 추가버스 투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의 수송분담율은 버스 38.8%, 철도 6.6%, 승용차 54.6%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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