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社사와 2백만불 규모...평택 현곡산업단지에 입주

경기도가 최초로 인도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13일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인도 제1의 금형 및 플라스틱 전문생산기업인 Creative社와 의료용기기 및 생활용품 등 주형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2백만불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Creative社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주도인 뭄바이에 본사를 둔 인도 제1의 금형 및 플라스틱 생산전문업체로서 4천 5백만불('06) 규모의 매출과 55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Creative社는 평택 현곡산업단지에 3,305㎡규모의 공장을 설립, 1단계로 의료용 기기, 건강제품, 일상용품 등, 2단계로 전자 및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주형을 생산할 예정이다. Creative社는 20여명의 우수한 연구 및 기술 인력을 고용하여 현곡단지에서 ‘08년 초부터 생산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Creative社의 진출이 국내 금형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투자진흥과 관계자는 “국내 금형산업은 기술은 북미와 유럽에 밀리고, 가격경쟁력은 중국에 밀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Creative社가 보유하고 있는 미주 및 유럽의 기술과 도내의 높은 인프라 및 국내 금형 기술자의 잠재력이 접목된다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reative社 역시 한국을 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한 전진기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기술과 한국내 금형기술이 접목된 전자, 반도체, 의료기기, 생활용품의 정밀금형을 제조하여 아시아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은 금년 3월에 있었던 김문수 지사의 아시아 4개국 순방이 낳은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7일간 중국,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6개 도시를 방문했던 김 지사는 당시 경기도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간 우호협력을 맺은 바 있다. 경기도는 이번 Creative社와의 투자협약이 경기도와 마하라슈트라주간 우호협력의 첫 번째 결실로 실제 MOU체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Creative社와 경기도간의 투자협약 체결식이 양 국가의 경제 중심지역인 경기도와 마하라슈트라주가 상생의 동반적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할 새로운 투자환경을 구축했다”며 “Creative社의 이번 투자결정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Creative社 Vinay Agarwal 사장은 “한국시장 진출이 쉽지만은 않았다. 경기도와 마하라슈트라간의 경제우호협력의 기본정신을 되살려 한국에 연착륙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경기도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고 “이번에 설립될 의료용기기 및 생활용품 주형 제조공장을 통해 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한 전략적 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대해 “대부분 북미 및 유럽기업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국내현실에 비춰볼 때 인도기업이 최초로 경기도에 진출한다는 것은 경기도가 추구하는 투자업종 및 지역 다변화정책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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