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며 서해교전중 희생 고황도현 중사 부모집 찾아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한나라당 이명박후보의 대북관에도 문제가 있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이회창후보는 9일 오후 3시 지난 2002년 서해교전으로 숨진 고 황도현중사의 부모가 살고 있는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를 방문 이 같이 밝혔다.
▲ 이회창후보가 고 황도현중사의 부모 황씨 부부를 찾아 위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날 방문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이 북핵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으로서는 당연히 반박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북핵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단히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이명박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유지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도 햇볕정책을 유지한다면 정권교체의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이명박 후보의 대북관을 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 "경제가 밑바탕이 되어 국가안보가 확보되어야하며, 이는 곧 북핵폐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황씨집을 나서는 이회창후보.
또, 이 후보는 고 황도현중사의 아버지 황은태씨와 어머니 박공순씨에게 "괜히 또 와서 가슴에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며, "이런 일(서해교전)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며, 몇 사람 희생의 숫자적인 것보다도 의미가 뭔지, 가치를 생각해야 된다"고 말하고, "(서해교전이)분노 가슴 아픈 것으로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으로 추억하도록 하는 좋은 세월이 오도록 하겠다"고 위로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위로에 대해 고 황중사의 어머니 박공순씨는 "찾아 주어 감사하고, 부모입장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너무도 안타깝고 속상한 그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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