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2월28일 화도읍에서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을 앞두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기념식과 100년 전의 그날을 재현하는 횃불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문화원, 월산교회, 동부번영회, 남양주새마을지회 주관으로 유가족, 학생,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남양주시의 독립운동가 이석영 일가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독립운동가 이석영 바람의 노래로 살리라’주요 장면 공연으로 시작해 조선민족대표 33인을 추모하는 의미의 33번 타종으로 마무리됐다.

2부 횃불대행진은 월산교회부터 마석역까지 수백 개의 횃불이 장관을 이루고, 조광한 시장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시민들의 만세삼창은 그날의 장엄함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조광한시장은 “해마다 맞는 이 소중한 날에 선열들의 아픔과 희생 그리고 그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들을 생각하며, 우리들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와 남양주시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우리의 민족정기를 되살리는데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19년 3월 1일 당시 남양주시 화도지역 만세운동은 천여 명이 참가하며 전국적 만세운동의 불씨가 되었으며, 남양주시는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1999년 2월 28일부터 당시의 길을 행진하는 횃불만세운동을 재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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