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라돈 간이측정기 무상대여 서비스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시중에서 판매된 침대에서 라돈이 다량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가 자체 구입한 라돈측정기 10대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서비스이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현재까지 라텍스 침구류 및 수입산 매트리스 등을 보유한 730가구가 이용함으로써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여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측정 결과 라돈 농도 기준치(4pCi)를 초과한 제품은 자체 폐기되었으며, 전국적으로 라돈이 검출된 D침대 매트리스 23개는 시에서 수거하여 임시 보관한 뒤 침대 제조업체에 인계 후 일괄 폐기했다.

라돈(radon, Rn)은 암석이나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방사선 기체로 주로 건물 바닥과 하수구, 콘크리트 벽의 틈새를 통해 생활공간의 공기 중에 침투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돈을 흡연에 이은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시는 최근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대리석, 마감재 등 다양한 실내 인테리어 자재가 라돈 가스의 출처로 지목됨에 따라 측정기 대여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어린이집, 경로당 등 건강 취약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도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여 신청은 구리시 환경과 방문 또는 전자우편 및 팩스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서는 구리시 홈페이지(www.guri.go.kr) 검색창에 ‘라돈 측정’을 검색하여 내려 받으면 된다.

라돈 측정기는 휴대가 간편하며 사용법이 단순하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측정을 원하는 장소에 놓아둔 뒤 약 1시간에 걸쳐 측정값을 확인하면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