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현안에 대한 해결이 급선무...교통대안 실현될 보장도 없어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입주자들의 모임인 ‘다산신도시총연합회(회장 이진환, 이하 다산총연합회)’가 정부의 3기 신도시 왕숙지구 지정과 관련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다산총연합회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12월 19일에 발표된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발표내용 중 남양주시 왕숙지구의 6만 6천세대 지정에 대해 남양주시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인구 늘리기에만 급급한 남양주시의 결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다산총연합회 측은 입장문에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문제, 자족시설 부족문제, 행정체계 미흡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시급한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산총연합회 공식입장문에 따르면 “정부에서 발표한 3기신도시 중 남양주시 왕숙지구는 66,000호 이지만 이미 계획되어 추진 중 인 양정역세권 14,000호, 진접2공공택지지구 12,500호, 진건 뉴스테이 6,500호, 3기 신도시 '왕숙지구' 66,000호 등 남양주시의 도시개발계획을 모두 포함하면 총 99,000호에 이른다“는 것.

이와관련 다산총연합회 이진환 회장은 “교통대책만 살펴보아도 '하남 교산'은 32,000호에 2개 역사를 추가한 3호선 연장의 교통대책이 반영되었다. 과천은 겨우 7,000세대를 지정하며, GTX-A의 조속한 추진, 과천대로 도로신설 및 우면산간도로지하화, 복합환승센터 및 복합터널 추진을 약속 받았으나, 이에 반해, 남양주 왕숙의 3기 신도시는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지옥을 해소할 실질적인 철도 교통대책은 미확정된 GTX-B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회장은 “2기 신도시의 예를 보아도 발표된 대안 모두가 실현되리라는 확실한 보장도 없다. 남부권역의 광역교통대책은 초라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지하철 연장안이 배제된 결과 현재 겪고 있는 다산신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에도 급급하며, 제3기 신도시를 포함한 남양주의 입주수요를 감당하기에도 역부족” 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유로 다산총연합회는 남양주 지역 신도시 지정은 폭발적인 인구수요 대비 인프라부족으로 직주근접의 살기 좋은 쾌적한 신도시가 아닌 광역교통망대책 부족으로 심각한 교통정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주택가격의 불안정, 건설주택의 미분양, 기업들에게 외면 받은 자족시설로 남양주시의 배드타운 가속화를 초래할 것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다산총연합회는 “중요 철도교통대책이 생략된 채 신도시를 지정한 국토교통부와 이를 수용한 조광한시장과 남양주시에 유감을 표하며, 남양주 시민이 원하는 5개의 광역교통망대책에 대해 남양주시는 즉각 국토부와 재협의 할 것을 촉구하며, 3만 다산신도시 입주민 및 남양주시민들과 교통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3기 신도시 왕숙지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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